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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산책] 후속작 [로지의 병아리]

greensian 2019. 12. 3. 21:47


<WHERE, OH WHERE IS ROSIE’S CHICK?>



오랜만에 도서관에 퍼질러 앉았다가 발견하고 빌려온 책. 판교 쪽에 눈 온다는 소식 듣고 나도 모르게 흰 그림들, 겨울 느낌의 그림책만 집어 들었다가 로지 보고 기분이 쨍하게 상큼해졌다.

국제도서전에서 받은 봄볕 출판사 엽서에서 팻 허친스의 그림을 보고 반가웠는데 원서는 2015년, 국내엔 2016년 출판된 그림책을 오늘에서야 만나다니.

산책하는 로지가 엄마가 되었다! 68년도에 첫 출간된 이래 많은 사랑을 받은 Rosie’s Walk 에 이어 무려 48년 만에 속편이 나온 것. Hodder 어린이책 출판인(Anne McNeil)의 제안으로 로지가 병아리를 낳았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생각하다 후속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인터뷰 기사는 bookseller, 2015) 아마 이 책이, 지금은 하늘에서 독자와 어린이를 사랑하고 있을 팻 허친스의 국내 번역본으론 가장 마지막 작품이지 싶다. (제목도 후속작답게 뽑은 것 같다)



⠀ 팻 허친스 (Pat Hutchins) 1942-2017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마다 초콜릿을 주는 영국인 부부 덕에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로지의 병아리] 이 책엔 특별히 작가의 글이 수록되어 있어 더 정감가고 따뜻한 감성 그득하다. 알록달록 발랄,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과 움직임이 있는 그대로 느껴지는 로지의 시선.. 더할 나위 없이 볼수록 매력적이다. 작품 속에서 작가를 더, 계속, 깊이 애정 하게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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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허친스 (1946-2017)


팻 허친스는 넓은 여백과 깔끔한 선을 이용해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리며 극적 반전이 돋보이는 짧은 이야기로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런던에 있는 광고회사를 다니다가 남편을 따라 뉴욕으로 건너가 그녀가 좋아했던 그림을 마음껏 그려보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책의 삽화를 넣기 위해 만난 제작자의 권유로 동화책을 냈는데 바로 Rosie's Walk(1968)였다.

1975년에 『바람이 불었어The Wind Blew』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Kate Greenaway Award 을 받았고, 그 외에도 『로지의 산책』, 『티치』, 『생일 축하해, 샘!』와 같은 작품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