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 꿉꿉하고 습한 장마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다. 근래 들어 이렇게까지 ‘장마다운’ 해를 보낸 적이 있었던가. 6월 중순 무렵도 아니고 보통 때라면 쨍쨍하게 타오르는 태양을 피해서 휴가를 고민할 7월 말인데. 하기야, ‘보통 때라면’ 혹은 ‘평소대로라면’ 이라는 말은 포스트 코로나를 통과중인 지금 아무 의미없는 말이 되어버렸지만...... 비가 오고 습한 날이면 뼈마디가 쑤신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내 얘기가 될 줄이야. 요 며칠 뒷목과 어깨, 양손 팔이며 손 끝 마디 마디가 뻐근해 틈 날때마다 요가를 모방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달래던 중이었다. 종아리 아래는 딴딴하게 뭉쳐서 천근만근... 습한 날씨에 장판 바닥에 발을 디딜 때면 쩍 쩍 달라붙는 소리에 나무로 된 마루였으면 좀 나았으려나 잠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