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11

4월 그림책 모임

[4월 그림책 모임 낭독]나를 닮은 사랑에게 _어린 아이들, 잠 자리에서 읽어주면 굿!아니사우르스_노인경 작가님 책. 엉뚱하고 귀여운 작은 공룡!계절이 하는 말_이 책은 두 걸음 멀리서 보세요!엄마의 선물_소장각! 읽어봐야 알아요. 사랑이 전부!튤립호텔 _튤립속에서 자는 요정, 멧밭쥐를 만났지리디아의 정원_낭독으로 들으니 또 달리 보임할머니의 뜰에서_따스하고 아련한 시골 냄새가 푸근하다. 슬픔도 보듬어주는 큰 사랑과 추억을 만나봐요.

book. paper + log 2026.04.29

[에세이] 내일 쓰는 일기

내일 쓰는 일기허은실 산문집 / 창비일단, 그냥, 아무 거나 한 문장을 써 보는 것. 많은 작품은 어쩌면 이런 시시한 시작에서 비롯한 것일지도 모른다. p.145판근은 바위와 돌을 움켜쥐기 위해 스스로 단련한 나무의 근육이다. 나무 스스로 만든 버팀목이다. 이 판근이 나무가 넘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어쩐지 제주 사람들을 닮았다. p.149까짓,은 내가 의연함을 훈련하는 방법,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방법. p.211나의 옛 나는 어디로 갔을까. 나였던 그 아이. 세상에 대한 질문들로 눈이 빛나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p.284

book. paper + log 2026.04.29

[그림책]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외

리딩맘 4회차2026.4.22 수요일한여름이었다가 꽃샘추위가 돌아왔나 공기가 차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스카프 훌훌 휘감고서 1,2학년 친구들과 함께 등교하는 길.한 달쯤 지나니 발걸음 느린 친구들도 학교 도서관에서 책 반납하고 고르느라 리딩맘 시간을 깜빡한 친구들도 아이들이 먼저 서로서로 챙긴다. “빨리 빨리, 이제 리딩맘 할 시간이야!”리딩맘 4회차. 45분 딱 맞춰 거의 모든 친구들1인 방석에 앉아 준비 완료!(담임샘이 일찍 안 오셔서 교실 밖에서 기다렸어요, 감기 걸려 약을 먹고 있어요. 스몰토크 잠깐 듣고변덕스러운 날씨에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자 하고 시작)💚리딩맘이 고른 책💚📕걱정이 너무 많아 김영진 / 길벗어린이(2020)_ 그린이는 걱정이 너무 많아 잠을 잘 수가 없어요. 한..

book. paper + log 2026.04.22

[그림책] 엄마는 해녀입니다 외

2026.4.15 (리딩맘 3회차)벚꽃잎 흩날리고 초록초록 잎사귀 돋아 나는 3회차 리딩맘 있는 수요일 아침.(오늘은 회의도 있고 서프라이즈 하러 출격 :) 🤣(feat. cherry blossom)오늘도 학교 도서관은 북적북적,리딩맘 들어간 1-2학년 교실은 조용~귀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아이들 예쁘다. 리딩맘 골라오신 책들 하나같이 저마다의 결과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리딩맘이 고른 책💚📕괜찮아 나의 두꺼비야_ 흰 두꺼비 하양과 빨간 두꺼비 빨강.너무 다른 두 친구, 잘 지낼 수 있을까?📗덜덜덜_떨릴 땐 그냥 떨면 돼!떨리는 건 정말 재밌는 일이야.📙으라차차 라면가게_ 우리 친구들 아침부터 파송송 계란 탁! 라면 생각나겠는데?📘엄마는 해녀입니다_ 호오이~ 호오이~ 숨비소리 호오이~..

book. paper + log 2026.04.21

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문학동네단편 모음집 중 [빵가게 재습격]한밤중 배가 고파 잠에서 깬 부부.남편의 일화를 듣고 저주를 풀어야 한다는 아내.간 한번의 주저함 없이 기세로 곧장 직진하는 아내의모습이 흥미로웠음.탄산총, 스키마스크 그리고 빅맥 30개. 이미지의 잔상 꽤나 강렬하다. 이 단편을 토대로 만들어진 단편 영화가 있다. 커스틴 던스트 주연정말 리얼한 꼬르륵거리는 소리,지글지글 익어가는 패티를 보며 입맛 다시는 여주의 표정. 정말 생생했다. ****”정말 이럴 필요까지 있었을까?“”물론이지.“아내는 대답했다. 그리고 딱 한 번 깊은 한숨을내쉰 뒤 잠이 들었다. 그녀의 몸은 고양이처럼 부드럽고 또 가벼웠다. ****

book. paper + log 2026.04.21

에세이 [한국어 할 줄 아세요?]

우리의 모어가 모어 밖 세상에서 더욱 빛을 낸다는 것을 모어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알까요?(…)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저는 모어 밖 세상에서 모어를 만났고, 또 여전히 모어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평생 듣고, 말하고, 읽고, 쓰던 말들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순간에는 낯선 적이 많았습니다. 부끄러웠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정확히 쓰지 못한 모국어, 고쳐야 할 습관을 버리지 못해 어지럽힌 모국어를 모어 밖에서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모어를 떠나고서야 비로소 만난 모어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_ [한국어 할 줄 아세요?] 여는 글 중에서**********************************책의 서문을 보다가 문득 한 친구가 떠올랐다. 초등 4학년때 미국으로 이..

book. paper + log 2026.04.10

[그림책] 무지개 눈물 외

새학기 2회차 리딩맘 활동이 있는 날. 오늘은 내 차례는 아니지만 아침 햇살에 너울거리는 벚꽃 눈에 담으며 사진 찍을 겸 출동~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들고 복도를 걷던 여학생 셋과 눈이 마주쳤다. 저학년 때부터 봤던 얼굴들인데 벌써 4학년이라니!(아이들) ”어! 그! 그, 책 읽어주시는…..”(나) “응! 맞아~ 뭐더라~? 힌트는 ’리…‘ ”(아이들) “아! 맞다! 리딩맘! 안녕하세요?!“(나) “띵동댕~!“ (아이들) ”리딩맘 좋았는데, 재밌었는데… “(나) “그랬지?! 얘들아 소문 좀 내줘~!” 밝게 미소로 화답화며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 뒷모습을 보니, 3학년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이 무산된 것이 못내 섭섭하다. 3학년은 격주 아니고 매주 들어갈 마음이었고, 아이들이 혼자 하는 묵독과 책읽어주는 이의 목..

book. paper + log 2026.04.10

[그림책] 호선생전 외

일단은 순조로운 시작. 책을 모아 사진을 찍었더니 올해는 6학년이 빠져서 권 수가 확 줄어들었다. (유치원도 문을 닫고 ㅠㅠ) 모래알이 손에서 흔적도 없이 빠져나가 버린 듯한 느낌이랄까. 아쉽고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입학 후 한창 적응 중인 1학년은 리딩맘 시간이 처음이고 낯설었을텐데 다행히도 재미있는 옛이야기와 신기한 물뿌리개 이야기를 준비해 주신 리딩맘 어머님들 덕분에 반짝반짝 영롱한 눈빛으로 화답했다고. 작년 새내기 생활을 거치고 엄연한 1년차 선배님이 되신(!) 2학년은 리딩맘 오시는 수요일을 기억하고 의젓하게 대기중. 내가 들어간 반엔 병설 유치원 시절부터 만났던 친구들도 있어서 감개무량… 귀가 어두운 자라가 뭍으로 나와 만난 토선생, 아니 호선생을 보자마자 웃음보 발사. ..

book. paper + log 2026.04.10

[국경없는 미술실]

낯선 곳으로 발령이 나고 처음, 온갖 폐기물과 잡동사니로 뒤엉킨 미술실이라는 공간을 마주했을 때 얼마나 막막했을까. 모른 척 뒷걸음질치지 않고서 마주한 건 과거에 꿈을 꾸었던 자기 자신이었다. 논문 속 그녀의 시점은 결국 먼 미래의 그녀에게 닿았고, 시간을 돌고 돌아 꿈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텅 빈 무의 공간이 예술로 소통하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곳으로 바뀌어 가는 여정이 감동 그 이상으로 다가온 책. “이곳에서 나는 깨달았다. 공교육은 물처럼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한다는 것을.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아도 물처럼 당연하게 흘러가야 하는 일. 그곳에서 만난 한 아이를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하는 일. 그것이 내가 이곳에서 새롭게 배운 공교육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국경없는미술실아이보리얀 신경아 ..

book. paper + log 2026.03.27

유진과 유진

작은 유진이가 엄마 품에 안기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 다행이다, 참으로 다행이라고밖에… 정답은, 사랑이 전부다. *나는 엄마를 뒤로하고 발코니로 나갔다. 어제 하루 종일 아 우성을 치던 바다는 이제 너른 잔디밭처럼 평화롭고 고요했다. 발을 내딛는다 해도 바다는 든든하게 나를 받쳐 줄 것 같았다. 그 바다 위로, 날마다 떠오르는 해임이 분명했지만 어제의 그 해가 아닌 것도 분명한 새로운 해가 솟아오르고 있었다.그 빛에, 비로소 날개를 완성한 이카로스가 몸을 추스르는 것이 보였다. 상처를 모아 지은 날개임을 알고 있는 나는 온 마 음으로 그가 날아오르기를 기도했다.(유진과 유진 p.277 중에서)

book. paper + log 202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