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 ing 11 어느새 겨울... 2주 전의 꽃을 이제 올리네. 아이 감기로 얼집 안간 날, 플라워 클래스까지 빠질 수 없어 꽃 재료만 찾아왔다. 샘께 속성 강의를 듣고 하윤 자는 동안 이적 새앨범 틀어놓고 작업.... 알스트로메리아를 짧게 꽂아서 애들이 축 쳐져 있어 걱정했는데 며칠 후 꼿꼿하게 줄기 세우고 꽃을 피었다. 그리고 참으로 꽃이 오래 간다. 마른 가지 사이로 움트는 생명력... 이제 땅도 나무도 쉬어야 할 때가 자연스럽게 오는가보다. 샘의 탁월한 소재 선택에 감탄하며 두어시간 남짓 되는 이 시간 힐링하고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을 또 배운다. 그래도 이 겨울, 너무 성큼 다가와 추워도 너무 춥잖아..... *오늘 만난 꽃나무들* 곱슬버들 잎섬유 오리목 은엽아카시아 안스륨 알스트로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