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 ing 11
어느새 겨울...
2주 전의 꽃을 이제 올리네.
아이 감기로 얼집 안간 날,
플라워 클래스까지 빠질 수 없어
꽃 재료만 찾아왔다.
샘께 속성 강의를 듣고
하윤 자는 동안 이적 새앨범 틀어놓고
작업....
알스트로메리아를 짧게 꽂아서
애들이 축 쳐져 있어 걱정했는데
며칠 후 꼿꼿하게 줄기 세우고
꽃을 피었다.
그리고 참으로 꽃이 오래 간다.
마른 가지 사이로 움트는 생명력...
이제 땅도 나무도 쉬어야 할 때가
자연스럽게 오는가보다.
샘의 탁월한 소재 선택에 감탄하며
두어시간 남짓 되는 이 시간 힐링하고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을 또 배운다.
그래도 이 겨울,
너무 성큼 다가와
추워도 너무 춥잖아.....
*오늘 만난 꽃나무들*
곱슬버들 잎섬유 오리목
은엽아카시아 안스륨
알스트로메리아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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