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09
아홉번째 가을.
곧게 자리잡은 화살나무
사이사이로 붉은 열매며
가을을 노래하는 꽃과
잎사귀들의 향연이 시작됐다.
너무 가을이래도 할 수 없어.
"가을, 지금이라는 한 조각"
오늘만큼은 머뭇거림 대신
담담하고 담대하게,
첨으로 시간 내 완성.
*오늘 만난 꽃나무들*
화살나무 너도밤열매
갈대 갈잎
해바라기 메리골드 층층이꽃
천일홍 알스트로메리아 나리
20131105
p.s
오늘의 가을 한 조각은
딸램과 손주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뚝딱 잘 먹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신
엄마 아빠 품에 안겨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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