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 글 그림 _ 설레다 l 엔트리 따끈한 신착도서가 있어 잠시 데려온 책.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서문에 그만 심쿵! 마음이 어지럽고 몸도 휘청하는 동안 수다로도 풀리지 않는 응어리들을 어디서부터 매만져야할지 몰라 그저 답답하기만 했는데 진솔하게 써 내려간 서문의 글귀가 주는 섬세한 토닥임에 마음의 빗장이 절로 내려갔다. 뱉어내지 않고 쏟아내지 않으면 이렇게 병이 나는구나... 그래서 그랬던 거였다. 열중하다가도 빈 틈이 생기는 게 싫다고 마음에 들지 않다고 단번에 손에서 놓아버렸더니 틈새는 점점 벌어지고 이내 곧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구멍이 나버린 지난 날들의 비어진 페이지들. 그 조차도 싫어서 나를 또 밉게 작게 만들어 버린 결과. 결국엔 내가 감당할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