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헬레나 도브, 해리 아데스 그림_런던 식물상에서 발췌 옮긴이_박원순 출판사_터치아트(2023.5.25) * 이 책을 펴낼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식물학자 윌리엄 커티스와 그의 걸작 덕분이다. 커티스는 성인이 된 이후 생애 대부분을 당시 가장 영향력 있고 아름다운 식물학 연구서를 완성하는데 바쳤고, 그 과정에서 거의 파산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다. … 우리는 아수라장 같은 소음과 분주함을 고요하고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수많은 식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 야생화라고 부르든 잡초라고 부르든, 하나하나의 식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마다 하고 싶은 특별한 말을 품고 있다. 그 식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속도를 늦추고 잠시 멈춰 우리 곁에 그동안 쭉 살아온 그들의 진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