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강릉에서 올라온 동생과 세살배기 조카가 집에서 1주일여간 머물다 어제 돌아갔고, 초등&얼집 방학이 맞물리는 시즌에 돌입한 이번 주. 퇴고할 숙제도, 글자 한톨도 들여다보지 못하다 보니 맘 속에 말 못한(그러나 내면에선 무지 시끄러운) 부스러기들이 쌓여갔다. #책 #북코디네이터 벽을 뚫고 전해지는 옆라인 인테리어 공사 소음이 잠잠해진 틈을 타, 식탁 위에 올려둔 책을 펼쳤다. 진득하게 호젓하게 집중할 여력이 안되어 짬짬이 들여다 보며 종이 플래그로 체크만 간신히 해 두었던 책 지금은 말하자면 초벌 읽기 단계랄까. 잠깐이라도 손에 닿았던 책이 언급되면 반가운 마음이 들어 공감포인트를 메모하고, 그냥 스쳐 지나갔던 책과 처음 알게된 책은 포스트잇에 빠르게 적어내려가며 책 면지에 불여두었다. 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