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의 책 | 요네하라 마리의 [교양노트] 속에서 만난 그림책 [작은 집 이야기(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아이도 나도 같이 좋아하는 책이라 더 반갑다. "지금도 도시의 거리를 걷다 보면, 당장에라도 무너질 듯한 작은 집들의 비명이 들려온다. 다시 한 번 그 배후에서 그림책의 집처럼 구원받지 못하고 철거당하고 마는 무수한 집의 신음소리가 덮쳐온다." [작은 집 이야기]를 볼 때마다 지금은 은평뉴타운이 되어 몰라보게 변한 내 어릴적 동네 구파발이 떠오른다. 2층 다락방에서 삼남매가 복작거리던 그 집도, 이슬비 내리던 날 엄마 따라 학교 뒤편 언덕길을 올라가다 엄마가 "여기가 이제 우리집이 될거야."라고 말하던 마당있는 주택집도 이젠 사라지고 없는 그 곳. 어쩌다 지인을 만날 일이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