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에 어른이 되면 너희 나라가 지은 죄를 낱낱이 세상에 알려. 이건 사사까 아들 나카무라가 아니라, 나에게 쑥을 캐 주던 동무에게 부탁하는 거야." / 장경선 장편 역사동화 p. 186 중에서. * 3.1독립운동 그리고 제암리 학살사건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만세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3월 31일 제암리 발안(지금의 화성) 장터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만세항쟁이 일어나고 수원군 최대 규모의 연합시위로 확대된다. 일본군의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 한 명이 목숨을 잃자, 시위대는 일본 순사를 처단하고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불태우며 저항에 나선다. 헌병과 경찰은 시위 주동자를 체포하는데 혈안이 되어 마을의 가옥에 불을 지르고 고문을 가하며 무자비한 진압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