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공기 반 달달한 소리 반 몇 달 째 지금 이 남자 목소리에 빠져 있는 것인가 깊은 밤에 들으면 스톱 버튼을 누를 수가 없다. 도저히. 음악이 나오는 그대로 폰을 켜둔 채 잠든 날도 있었다. 라디오에서 처음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던 노래 moonlight chemistry 순간 해야할 일을 잊고 묻는다. 이 남자 뭐지? 때는 아침인데 흑백 모노톤 음색을 따라 달빛 스민 새벽녘으로 타임슬립. 그리고 심하게 달콤한 굿모닝 인사를 남기고는 사라짐. 이름을 몰라 기억하는 가사 몇 개만으로 다급히 구글링. 제프 버넷(Jeff Bernat). 모던하게 나지막한 울림으로 고백하는 이 남자의 If you wonder는 참으로 너무 달달해 녹지 않을 수가 없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리드미컬하게 조근 조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