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말다 기약없이 미뤄두기만 했던 책들 숙제 완료. ⠀ 마음 처방전 비밀병기 나미야 잡화점, 받는 이 이름이 올드하다며 첫 편지부터 팩폭, 발랄 솔직한 주디 애벗, 가슴 뭉클 찡해지는 장운의 글까지. 읽다보나 어쩌다 편지! ⠀ 나미야 잡화점 비밀편지 읽던 도중, 어릴적부터 모아온 편지들을 담아둔 보물상자를 열고픈 충동이 일어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짝궁의 고백편지, 중고딩때 쪽지와 엽서들, 롤링페이퍼, LA 상해 영국으로 떠난 친구의 속깊은 얘기들, 그리고 구남친(현남편)에게 끄적인 나의 편지들까지... 한번 열면 밤을 꼴딱 샐지도 모르는 일. ⠀ 때마침 아홉살 아들의 유치원 베프가 보낸 편지가 드디어 도착했다. 일반우편이다보니 기다림이 꽤나 쫄깃한 시간... 보내고 나서도 분실됐나 잘 갔나 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