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_ 녀석의 마음 속엔 누가 살고 있을까. - 엄마와 별, 지구본, 토성, 달, 별똥별, 기사와 성 By Hayoon "마음의 하트가 깨져버리는거야. " 저녁을 먹던 아이가 난데없이 툭 내뱉는다. 밥을 오물거리며 무슨 공상에 빠졌던 것일까. 그 말이 튀어나오게 된 연유도 궁금하고 귀를 통해 선명히 들려오는 음절의 단위들이 꼬물꼬물거리며 무언가 말을 건네는 것 같아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졌다. - 마음의 하트가 왜 깨져? "응~ 화가 나면, 버럭이가 막 움직이거든. 그 마음의 하트가 깨진 걸 고치려면 마음의 하트 정비소에 가야해 그래야 고칠 수가 있어." (아이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본 뒤로 여러 감정 캐릭터를 자주 떠올리고 실제 상황에 여럿 대입시켜보곤 했다. 고백하자면, 집에서 '버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