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독립서점 스트랜드 피드를 볼 때면 생각나는 친구에게 최신 글을 공유했다. 3/16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는다는 소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서다. 내용상 언어만 달라졌을 뿐. 2~3주 우리가 겪었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인스타로 소식을 받고 있는 책방 주인님들이 남긴 글의 맥락과도 비슷하다. 동료, 고객, 공동체의 안위를 살피고 걱정하는 마음과 함께 이후의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를 약속하는 글이다. 조회수도 호응하는 댓글도 상당하다. 최소 8주 권고지만, 첫 2주가 한 달, 두 달 되고 이러다 내년에 보겠다는 댓글에 스트랜드 서점은 이렇게 답했다. 경제 대공황, 전쟁, 911테러, 수차례 경제 위기에도 스트랜드 서점은 살아남았다고. 꼭 돌아올테니 걱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