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

[짝꿍] [위를 봐요]

​​ 지난달 스승의 날, 학교 리딩맘 시간에 [고맙습니다 선생님] 책을 들고 갔다가 진땀을 뺀 적이 있다. 그간 몇몇 속닥거리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그날따라 더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교실. 목소리를 더 크게 내 봤지만 글밥도 꽤 많아 읽는 나도 집중이 어렵고, 듣고 싶어하던 아이들도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샘 목소리가 안 들린다며 짜증을 냈다. 완독하고 끝이 났지만 귓등 아래로 땀에 흠뻑 젖은 채 쭈그리가 되어 교실을 나섰다. ⠀⠀⠀ 분명 좋은(!!) 책이었지만, 그날 나의 픽은 실패였다. 😰😭😪😪 그러고 나서 책 선정이 너무 어려워졌다. 책읽어주기 1년반만에 닥친 위기! 아예 그냥 재미, 유머 위주의 책만 가져갈까 고민되고, 아이들이 그 시간을 싫어하면 어쩌나 두려워 졌다. 그리고 책을 고르며 자주 멈칫..

book. paper + log 2019.06.05

[쟈쟈 표도르, 말하는 고양이와 개]

​ [쟈쟈 표도르, 말하는 고양이와 개](2006) [쟈쟈 표도르의 겨울 이야기](2008) | 예두아르트 우스팬스키 글 | 김서윤 옮김 | 원유미 그림 | 푸른길 출판사 [쟈쟈 표도르, 말하는 고양이와 개] 를 도서관에서빌려다 본 아이가 책이 너무 재미있다고, 갖고 싶다고 하여 구입하려 했더니 절판..😭 혹시나 하는 맘으로 출판사에 문의를 더니 두둥! 재고가 있다는 희소식의 메일이 왔다. 겨울이야기 시리즈도 함께 주문을 넣고 책이 제 손에 들어오기까지 아이는 희노애락을 다 경험하고는, 다음날 아침독서 시간에 읽겠다고 책가방에 챙겨갔다. #웃음 #뿜뿜 터졌던 파트 첫 시리즈. 우체부 페치킨 아저씨와 아기 까마귀 흐바타이카가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첫 대면(?)하는 장면은 진정 웃음 지뢰밭. 처음 읽어줄 때..

book. paper + log 201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