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ime 2

바람이 불었어

바람이 불었어 팻 허친즈 그림·글 | 시공주니어 ​ 2학기 첫 리딩맘(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을 마치고 학교에서 나오는 길, 시원하게 바람이 분다. 덥지도 차갑지도 습하지도 않게 딱 좋게 선선하게... 아이 친구들이 많이 있는 반에 처음으로 책을 읽어주자니 적잖이 긴장하고 이마며 겨드랑이며 땀이 송송 맺혀있던 찰나, 때 마침 부는 바람은 내게 이른 아침 수고했다며 말을 건네는 듯하다. 아침 일과를 위해 새벽 6시 반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시간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하늘빛은 흐리지만 회색 바람이 주는 청량함은 이번 달 들어 처음이지 아마. 여름 내내 쉬지 않고 돌아가던 선풍기와 폭염을 잠재우던 냉기 백프로 초강력 에어컨 바람에는 없는 무늬와 결을 지닌 자연 그대로의 바람이 분다. 계절과 계절 사이의 흐름을 ..

book. paper + log 2018.09.07

movie _ 어바웃타임

Tim(Domhnall Gleeson) says... "The truth is, now I don't travel back at all, not even for the day. I just try to live everyday as if I've deliberately come back to this one day. To enjoy it. As if it was the full final day. Of my extraordinary, ordinary life." 어떻게 하면 더 잘, 더 행복하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떤 삶이 바로 그런 삶인 걸까. 아니 꼭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아도 난 나의 삶이 어떠기를 바라는 걸까. 이대로 괜찮은 걸까. 영화를 보며 참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기쁘고 좋다..

scene + log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