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나온 이 영화를 너무 띄엄띄엄 보았나보다. 기억하는 거라곤 고작, 휴 그랜트(알렉스)와 드류 베리모어(소피)가 함께 만든 way back into love 이 음악 하나라는 거. 이게 전체 줄거리인 건 맞는데, 다시 보니 이야기 속 디테일 하나하나 완전 새롭게 첨 보는 느낌. 늦게라도 이 영화의 잔재미를 알게 해준 남편에게 감사하며... 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길을 거닐고 고민하며 데모를 만드는 장면은 꼭 내가 그 속에 있는 기분이다. 만들어 가는 재미,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 물론 그 안에는 창작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따르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동안 불안한 감정은 점점 사그라들고 몰입하는 두 남녀의 열정만이 남아있음을 보게 된다. 실제 창작이 꼭 이렇지만은 않다는 거 단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