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노랑! 은근 기다렸는데, 프리지아 없는 봄은 서운하니까, 내 돈 주고 꽃 사기. 올해 첫 꽃.
지하철 역앞 꽃가게에서 한 단 사서 돌아섰는데, 다시 총총총 돌아가서는
"한 단 더 주세요. "하고 한 마디 더 덧붙인다.
"예쁜걸로요~"
"왜, 누구 선물하고 싶은 사람 생각났어?"
단번에 마음을 읽어내린 주인 아주머니가 물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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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리뉴얼 마친 동네카페에 슬쩍 건네고 집으로 오는 길. 꽃샘추위 방심하다 콧물 그렁그렁, 목은 따끔따끔한데도 기분은 날씨처럼 비 온 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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