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_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옆에 나란히 떠 있는 제목에 예고편에 눈길이 가서 단숨에 본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정보도, 기대도 없었는데 마음이 맑아지는 효과라니..
순수한 꿈을 향한 착한 판타지가 있다. 현실과 허상, 갑질, 본연의 존재, 편견, 변화를 위한 날개짓… 선한 파장을 일으키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한 영국배우 레슬리 맨빌.
오늘은 <크라운> 시리즈 시즌 5를 이어 보던 중에 마거릿 공주로 나와 또 한번 설렘. 이 분 필모그래피 역주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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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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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청소부인가? 아니면 그 이상의 어떤 존재인가?
(디올 회계팀 직원 포벨 &  모델 나타샤 _ 사르트르의 <존재와 비존재>를 토대로 대화를 이어간다)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이 드레스에 걸맞는 삶을 살 수 있겠어요? 물론 꿈을 살 순 있죠. 하지만 그걸로 뭘 하죠?  (이불킥을 부르는 콜베르의 막말 수준…)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위대한 남성(디올)뒤에 안 보이는 여성으로 살았죠. 난 당신처럼 혁명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조용히 있고 싶어요. (디올 하우스 관리자, 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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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닮은 데가 많아요. 남의 뒤치다꺼리를 해주고 매사를 세심하게 다듬죠. 꼭 필요한 존재인데 드러나질 않아요. 하지만 우리가 없으면 만사가 꼬여버리죠. (해리스, 콜베르 설득하며)

사람을 막 대하면서 충성심을 요구하던 시대는 지났어요. (해리스, 일을 그만두며 사이다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