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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gt.강승원) _ 태양계

greensian 2013. 11. 11. 15:46

 

 

 

 

 

성시경의 '태양계'는 7집 음반「처음」의 수록곡으로 강승원이 작사 작곡 편곡했다.

작곡가 승원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원작자이기도 하고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이어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사실 첫 시작은, 노영심이 강추로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음악감독을 맡게되면서 부터인데 그 <노영심의 작은음악회> 마지막 방송에 게스트로 나온 김광석이 강승원이 작곡한 '서른 즈음에'를 듣고 그 노래를 달라해서 주었던 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된 비하인드 스토리.

 

나즈막한 기타 선율과 자못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되는 가사가 참 사람과 많이 닮아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은 실력가들을 무대 위에 올리고 다양한 음악이라는 이야기 안에서 한가지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고 조율하고 그러한 어우러짐을 즐기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곡 '태양계' 말고도 '처음'이라는 곡도 강승원이 작곡한 곡으로 듣다 보면 계속해서 가사를 되뇌이게 된다.  

 

만추를 즐겨야지 했다가 11월 늦가을에 내린 비로 갑자기 겨울로 타임슬립.

몸이 너무도 으슬거려 잠에 취해 있다 무엿차 한잔과 밥 한끼와 커피를 마시고 이제사 조금 정신을 차렸다. 충전이 필요했던 주말이었는데 충전은 커녕 방전 상태로 널부러졌던 어제 오늘. 훅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엔 얄밉게도 가을을 밀어내는 겨울의 시샘이 가득하다. 지금 내 트랙리스트엔, 성시경과 강승원이 함께 한 '태양계'와 '처음' 그리고 응답 1994에 공개된 '너에게'가 계속해서 흐르고 있다.

 

 

20131111

올해 빼빼로데이는 유난히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듯.

참, 그리고 원조 빼빼로는 사라진 패키지 빼빼로의 압박은 정말..이건 아니자나..

 

 

 

 

 


 

태양계

 

                                           노래 성시경   작사 작곡 강승원

 

 

나의 사랑이 멀어지네
나의 어제는 사라지네
태양을 따라 도는
저 별들처럼 난 돌고 돌고 돌고
그대를 향한 나의 이 어리석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 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나의 사랑은 떠나갔네
나의 어제는 사라졌네
지구를 따라 도는
저 달 속에 비친 너의 얼굴 얼굴
그 얼굴 위로 흐르던 너의 미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처음

 

 

                                      노래 성시경   작사 작곡 강승원

 

 

처음 나의 손끝이 당신을 느꼈을 때
나는 당신의 향기에 취하여
오고 가는 세상 속의 모든 일들 사랑 하나로 멈추었고

처음 당신의 눈물이 내 옷깃을 적셨을 때
나는 당신의 눈물에 젖어서
내가 알지 못하였던 내 모습들 당신과 함께 알게 됐죠

때론 모를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 나를 가두었고
밤과 낮에 다른 내 모습과 생각들 속에서 나는 노래하고

때론 모를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 나를 가두었고
밤과 낮에 다른 내 모습과 생각들 속에서 나는 노래하고

처음 나의 손끝이 당신을 느꼈을 때
나는 당신의 향기에 취하여
오고 가는 세상 속의 모든 일들 사랑 하나로 멈추었죠

사랑 하나로 멈추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