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 log

실수 후 가벼움에 대하여

greensian 2014. 2. 5. 00:54
평화로운 그림과는 달리
지난 2주간 내 생활은
수직하강 롤러코스터 따로 없었다.
주차하다 사고나서 초보운전 티 대박 내고 멘붕.

다행히 코칭콜 받고 평상심 회복.
두려움 공포 불안 걱정 염려 모두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쓸데없는
소설임을 받아들이고 내려두기.

"난 아직 운전이 미숙해서 사고가 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본질은 따로 있었다.
미숙한 내가 되어 평가받고 놀림거리가 되기 싫었던 것. 늘 완벽,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나로선 있을 수 없는 최악의 실수였던 것이다.

실수로 더 큰 배움을 얻었고,
사람이 없었음을 감사하고,
초긴장 불안을 내던지게 해 준
유쾌 통쾌 위트있는 남편과의 수다가 고맙다.

일러스트 수업에 이미 소문 쫙 퍼진 해프닝을
난 오늘 있는 그대로 유쾌하게 수다떨며
맘 속 무거움 털어냈다.

실수 후 무겁지 않고 가벼움을 경험한
내 인생의 한 조각에 불과한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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