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산책길 -
10여일 전 보았던
연두빛 사랑잎들이
궁금해 발걸음을 옮긴다.
어느새
노오란 가을 햇살과
점점 닮아가고 있다.
두 번째 보는 얼굴이라
더 반갑다.
그 때 보다
떨어진 잎들이
더 수북하고
오래 머무는 바람결에
연약한 잎들이 후드드드
힘없이 흩날린다.
난 여전히
이름을 알지 못한다.
찾아보려다 그만 두었다.
하트 모양의 잎이
한 두가지가 아닌 탓에
바다에서 헤엄만 치다
머리만 더 아파졌다.
특별할 것도 없는 생일날
내게 힐링 타임을 안겨준
"나의 사랑잎나무" 에게...
잘 있어줘
또 갈게 -
20131022 아침.
공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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