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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toring.고양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장애-비장애 연극놀이 "기적의 꿈놀이터"

greensian 2013. 12. 30. 23:49

 


Program  장애-비장애 연극놀이 "기적의 꿈놀이터"

Date       2013년 11월 13일(수) 13:00-14:30

At          서정초등학교 민들레반
Theme    동요의 가사를 개사하여 스토리로 다시 만들어보기
Teaching 극단 작은 세상(장세하, 남달리, 박가은)

Contents

 

도입)

․ 2개의 팀으로 나누어 ‘달팽이 땅따먹기’ 게임을 함으로써 워밍업

- 표시된 줄을 따라서 달팽이처럼 가다가 상대를 만나 가위바위보를 하여 승자는 게임을 계속 이어가고 패자는 팀원이 교체되는 놀이를 함으로써 소통의 즐거움을 알아감 

 

 

 

 

전개) 

․ 지난주 수업 <6컷 만화로 나의 스토리 만들기> 발표와 공감의 시간

- 친구들 이야기를 집중하여 듣고, 어떠한 이야기였는지 다시 되짚어봄

 

 

 

 

정리)

․ 동요 재구성하기

- <기적의 꿈 놀이터>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학교종이 땡땡땡’ 노래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활동. 팀 또는 개별 작업으로 진행

 

 

 

 

 

+ Opinion

 

"재미있게 놀아요!" "공부 안 해서 좋아요!"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몸으로 직접 느끼는 <기적의 꿈놀이터>는 바로 이런 것이었다.

움직임이 조금 불편한 친구를 거리낌없이 대하고 서로 돕고 배려하며 게임과 수업에 임하고 있었고, 보조강사 2명이 함께 해 선생님 총 세 명이 아이들 한명 한명에 관심을 기울여주고 있어 자연스럽게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활동  그 자체를 즐기고 임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친밀한 티칭이 인상적이었다. 그러한 분위기가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교육장소가 조금 협소하지 않냐는 질문에 강사는 움직임이 과할 때는 조금 불편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작고 소박한 이 공간이, 아이들이 서로 몸을 부데껴가며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살아난다며 내내 밝은 모습이었다.

 

 

함께, 그리고 공간의 재창조. 내가 오늘 교육현장을 보며 느낀 점 한 마디를 이야기하라면 이렇게 말하겠다. 아이들에겐 어른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힘이 존재한다.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함께 뛰어 구르고 소리지르며 몸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하고 1차원적인 놀이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에너지가 있다. 아이들의 거침없는 끼를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 그 못지않게 젊은 예술강사들의 에너지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교육 시간 내내 아이들과 하나되어 상호작용하는 세 명의 강사는 수업을 리딩하는 또 하나의 작은 아이들이었다. 애초에 탈무드를 소재로 교육을 계획했다 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져 교육내용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무엇이 부족했고, 차후 어떤 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