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 log

morning festa _ 나팔꽃의 시간

greensian 2020. 1. 22. 01:46

 

morning festa _ 캔버스에 아크릴

 

 

나팔꽃의 하루는 길고도 짧습니다. 흙 속에서 새싹을 움트고 솜털 맺힌 작고 여리한 꽃망울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을 준비하지요. 그런 끝에 새벽녘 처음으로 꽃잎을 열고 피 우고 닫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뿐입니다.

우연히 나팔꽃을 만난 후로 작고 사소하지만, 마냥 사소하지만은 않은 꽃의 생명력을 느낍니다. 시시각각 생의 리듬과 숙명이 공존하는 자연의 시간에 잠시 머물러봅니다. ⠀

/group exhibition/ 시간의 한 조각을 찾아서 ...쉼, 전시회 중에서,
_2020.1.21 ~ 2.2
_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빛뜰(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