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festa _ 캔버스에 아크릴
나팔꽃의 하루는 길고도 짧습니다. 흙 속에서 새싹을 움트고 솜털 맺힌 작고 여리한 꽃망울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을 준비하지요. 그런 끝에 새벽녘 처음으로 꽃잎을 열고 피 우고 닫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뿐입니다.
우연히 나팔꽃을 만난 후로 작고 사소하지만, 마냥 사소하지만은 않은 꽃의 생명력을 느낍니다. 시시각각 생의 리듬과 숙명이 공존하는 자연의 시간에 잠시 머물러봅니다. ⠀
/group exhibition/ 시간의 한 조각을 찾아서 ...쉼, 전시회 중에서,
_2020.1.21 ~ 2.2
_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빛뜰(B1)
'scene +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저녁, 눈썹달 (0) | 2020.12.18 |
---|---|
자기소개, 준비되셨습니까? _ 영화 <인턴>을 보다가 (0) | 2020.08.18 |
[전시] 쉼 ... 시간의 한 조각을 찾아서 (0) | 2020.01.22 |
movie _ 어바웃타임 (0) | 2013.12.27 |
movie _ 잡스 ... 에 대한 이모저모 메모들... (0) | 2013.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