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 log

이 겨울의 시작, 12월 1일

greensian 2013. 12. 1. 23:28

 



걸어가는 사람이 제일 아름답더라
누구와 만나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제일 아름답더라
솜구름 널린 하늘이더라

고은 순간의 꽃 중에서...

 

12월 첫날,
하나가 되기를 선언한 커플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아끼는 막내 여동생 시집 보내는 기분이랄까.
실제로 그녀는 딸 셋 중 막내딸이다.

차 트렁크에서 막 꺼낸 듯
따끈따끈 러블리한 풍선품고 사랑해 외치는 신랑
2층에서 프로포즈받는 행복한 신부
신부가 된 셋째 딸아이의 손 잡은 아버지
난 이 뒷모습이 그렇게 짠할 수가 없다...

홀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음악처럼
"지금 이 순간" 의 그 감동과 행복
영원히 간직하시길... 축복합니다 ^^

2013.
참 예쁜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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