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우리집에 새 식구가 생겼다. 하얀색 꼬꼬마 붕붕카. 차 없이 산지 10개월동안은 산책하며 거닐기 좋은 봄여름가을을 보내고, 유난히 한파가 심한 겨울을 맞으면서 아이 얼집 등하원시 부쩍 힘이 들어 투덜투덜 모드가 되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차를 살 계획은 해 넘어가기 전 부터 미리 세워두었는데 어쩌다보니 해를 넘기고, 지난 주 매장에 들렀던 남편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도장을 찍고 왔고 더욱 놀란건 주말 사이 출고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새 붕붕카는 세 식구 스윗홈으로의 입성을 안전하게 도왔다. 오늘 아침. 나는 자는 남편을 깨워 아이 얼집에, 내 일러스트 수업에 데려다달라고 부탁해 오기사님의 친절 서비스를 받으며 아트센터 가는 미시로 급변신했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지만,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