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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 ing 05. 너를 위한 자리

flower 05. - horizontal design 플라워폼을 쓰지 않고 곱슬버들을 얼기설기 엮어서 고정가지를 만들어 구조를 잡아 투명 유리화기 위에 올려놓고 수평형의 키가 낮은 테이블 센터 피스 완성. 어제의 스타일링이 맘에 들지 않아 다시 꽃을 만져주었다. 초심자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리고, 너를 위한 자리" **오늘 만난 꽃들** 곱슬버들 해바라기 장미 리시얀사스 소국 불로초 맨드라미(계관, 줄맨드라미) 아이비라인 그리고 세이지. 201008 보슬비 내린 오후. 옆구리에 착 감싸안아 집까지 조심조심 모셔왔다.

photo + log 2013.10.09

비둘기집

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찬 하늘 열린 날 휴일. 대학 방송국 동기들 가을맞이 가족 회동 야외 바베큐파티. 나의 20대 가장 핫했던 그 때를 함께한 친구들. 이젠 각자 예쁜 둥지 틀고 엄마 아빠 똑 닮은 쥬니어 하나 둘 데리고 만나다 보니 일단 모임 자체가 기적이고, 한 살 아기부터 일곱살 형아까지 아이들은 함께 뛰놀며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니 이 보다 더 큰 감동이 없다. 겨울이면 곧 태어날 아가도 대기중이니 우리 모임의 인간복제는 어쩌면 네버엔딩스토리... ^^ 그 예전, 행사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여 손을 맞잡고 부르던 노래가 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 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

photo + log 2013.10.07

새책 같은 헌책

중고서점에서 모셔온 거의 새책같은 헌책들. 요즘 색깔 알아가는 재미를 붙인 아이 생각해서 글밥이 조금 있고 그림이 흥미로운 책들로 골랐다. 제일 먼저 개시한 는 펼치자마자 인기폭발. 한여름 내내 광분했던 에 이어 이수지 그림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녀석. 예상대로 나의 무한 리플레이가 시작되었고, 내가 읽으려고 산 책 들 중 몇 개는 친정집에 있을 지도 모르지만 동생에게 양보하는 것으로 하고 데려왔다. 내 식구로 맞이한 것 만으로도 배부른 하루. 내 지인들은 알라딘에 책을 내놨다 하는데 뭐든지간에 잘 버릴 줄 모르는 나는 유난히 책들을 더 끼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 자신이 없다. 정리가 필요한 내 책상과 책장. 보고 있자니 한숨만... 이러느니 모셔온 책 첫 장이나 펼치자.

photo + log 2013.10.04

일산의 보물창고 _ 중고서점 알라딘

며칠 전 새로 알게되어 찾아간 중고서점 알라딘(일산점) 지인의 추천대로 겉 건물은 한 층짜리로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 거대한 보.물.창.고!!! 어디, 흙 속의 진주 캐러 가 볼까? 어떤 책이 있나 살펴보기도 전에 매장 인테리어에 시선이 꽂혔다. 먼저 1층부터 2층 곳곳 투어를 시작. 매장 입구에서 바라본 서점 전경. 회벽돌과 블랙 철제의 심플한 디쟈인으로 설계된 원형 구조의 탁 트인 공간은 서점으로 들어온 순간 커다란 책 창고로 들어온 기분이다. 1층에는 넓은 데스크와 포인트 컬러 의자들이 자리하고 저마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쉼터가 있다. 커피향이 더해지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요즘 커피전문점도 차고 넘치고 테이크아웃해 많이들 오니 책만 소중히 다뤄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

photo + log 2013.10.04

천사의 나팔꽃

동화 속 소인국 키 작은 꼬마의 눈빛으로 거대한 나팔과도 같은 조심스레 꽃잎을 만져본다. 톡톡톡 비라도 내리면 또르르 구슬방울 모아 한 모금 목을 적시고 다시 해가 반짝이면 멋드러진 고깔모자 쓰고 피터팬 친구처럼 날아볼까 잠시 꿈을 꾸다 나팔 모양이 신기한지 얼굴을 깊숙히 담고 그윽히 바라보던 아이의 따따따- 하는 흥얼거림에 찰나의 꿀잠에서 깨어났다. 밤이 찾아오면 고운 얼굴을 들고 오늘도 수고했다 말하고 늘어지게 하품을 하다가 달빛을 보고는 꽃잎을 스르르 닫고 동물들의 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겠지 눈부신 아침이 오면 조용히 기지개를 켜고 꽃잎을 스르르 열고 간밤 맑은 이슬로 세수하고 다시 천사의 얼굴을 하고 사람들을 기다리겠지 동물원, 키 작은 사람들 -꼬물거리는 아가들 하트 하트 연인들 걸음이 ..

photo + log 2013.09.28

flower + ing 03. 가을꽃다발

flower class 03. - 라운드 부케 (Round Bouguet / Strauss) 수줍게 물들어버린 한아름의 가을꽃다발. 바람따라 나긋나긋 흔들리는 바닷갈대. 여리여리하게 아름다운 리시얀사스와 장미 그리고 노오란 작은 수국. 가. 을. 그리고 비...... . . . . . . . ******************* 오늘 만난 꽃들. 바닷갈대 장미 리시얀사스 소국 층층이꽃 촛불 맨드라미 광나무 열매와 셀렘 2013.09.24 @oulim art center

photo + log 2013.09.24

flower + ing 02

flower class 02. - 돔 형태 (Dome Shape) 기다랗고 키가 큰 식물들을 만났다. 첫인상? 낯설다. 그리고 어렵다. 미션 역시 어렵다. 곱슬버들과 노박덩굴로 구조물을 만들어 입체감을 주고 둥근 돔 모양으로 꾸며주기. 그저 예쁜 꽃만 다루는 줄 알았던 나. 생각이 정말 심플함의 극이었구나. 또 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자꾸 주변을 의식하는 나. 샘의 설명을 듣고 난 뒤엔 여전히 멈칫, 머뭇머뭇, 두리번거리다 과감히 도전, 갸우뚱, 다시 도전.... 계속 이러한 과정의 무한반복이니 두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오늘도 마음만 앞서는 초보는 샘의 안목과 도움을 빌려 두번째 플라워데코를 마쳤다. 뭔가 아쉬움- ******************* 오늘 만난 꽃들. 백중/기린초/주황 맨드라미/장미..

photo + log 201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