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누리도서관 3

morning festa _ 나팔꽃의 시간

morning festa _ 캔버스에 아크릴 나팔꽃의 하루는 길고도 짧습니다. 흙 속에서 새싹을 움트고 솜털 맺힌 작고 여리한 꽃망울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을 준비하지요. 그런 끝에 새벽녘 처음으로 꽃잎을 열고 피 우고 닫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뿐입니다. 우연히 나팔꽃을 만난 후로 작고 사소하지만, 마냥 사소하지만은 않은 꽃의 생명력을 느낍니다. 시시각각 생의 리듬과 숙명이 공존하는 자연의 시간에 잠시 머물러봅니다. ⠀ /group exhibition/ 시간의 한 조각을 찾아서 ...쉼, 전시회 중에서, _2020.1.21 ~ 2.2 _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빛뜰(B1)

scene + log 2020.01.22

[전시] 쉼 ... 시간의 한 조각을 찾아서

도시의 소음을 뚫고 소리 없이 고요하게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그 무언가가 당신에겐 있나요? 마음에 머무는 각자의 작은 쉼터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던 작가 4인이 모여 첫 번째 展을 통해 서로의 ‘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걸음을 늦추고 눈길이 닿는 곳에 잠시 멈추어 마음속으로 들어온 그 무언가와 내밀한 대화를 나누던 시간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자연 속 고즈넉한 풍경에 이끌려 정지된 순간을,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을 따라 가다 인물을,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게 삶을 사는 꽃을, 그리고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간식을 사 먹으며 느낀 소확행을 표현했습니다. 작가 4인의 ‘쉼,’이 감상자 분들의 시간에 의미 있게 가닿기를 바랍니다. _ 2020.1.21~ 2.2 _고양시립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

scene + log 2020.01.22

매일 매일 밥. 춤을 추는 그대에게...

밥. 춤 정인하 글 그림 | 고래뱃속 ​ 한 달에 두 번, 그림책 모임에 나간다. 의견을 내서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춰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골라 간다. 너무나 뜨거웠던 여름방학을 보내고 지난 달 첫 주의 주제는 '음식(먹을 것)' . 신간을 그 때 그 때 캡쳐해두고, 아이들이 좋아한 책과 그 외 더 보고 싶은 책들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 가장 먼저 꺼내든 책이 [밥.춤]이다. 표지 그림에 꽂혀서 제일 먼저 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역시 책 표지 그림에 홀랑 반함. 소장각!) • •• 표지를 장식한 두 사람이 춤을 춘다. 한 사람은 빵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다른 한 사람은 허리춤에 전대를 차고서 두 팔과 다리를 쭉 뻗은 채 높이 도약! 면지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옷걸이, 신..

book. paper + log 201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