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듣는 시간 2

[산책을 듣는 시간] 리뷰대회 수상 소식~

​ 아이 어린이집 픽업 전 늦 점심으로 라면을 후룩~ 먹고 있던 중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두어번 경험했던 보이스피싱은 아닐까, 혹은 광고 전화려나 잔뜩 긴장을 하고 날을 세운 채.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사계절 출판사입니다-" 회사명을 듣는 순간, 귀를 의심하고 다시 되물었던 것도 같다. [산책을 듣는 시간] 리뷰대회 수상 결과는 어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원고를 메일로 보내고 일상에 쫓기다 보니 새까맣게 잊고 있었기에 발표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 소소한 나의 일상 속 산책길의 풍경을 수지와 한민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끼적이기 시작한 글이었다. 제16회 사계절문학상 수상작 정은 작가의 [산책을 듣는 시간] 속 문장은 인물 하나 하나의 삶을 고스란히 관통한다. 수많..

book. paper + log 2018.11.09

[산책을 듣는 시간] 을 읽고...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온 '보고 듣고 말하는 것'에 대해 수지와 한민의 시각으로 되돌아봤던 시간. 햇살 좋은 노란 가을날, 좋은 친구가 되어 준 [산책을 듣는 시간]. 주변 인물 또한 있는 그대로의 삶을 마주하고 있음에 조용한 응원을 보내며... 일단, 따뜻한 색감에 홀릴 수 밖에 없는 표지의 느낌과 스토리텔링이 너무 좋다. 커다란 헤드폰을 쓴 소녀, 골든레트리버와 나란히 거니는 소년의 산책길이 너무 예쁘고 다정하다. 차가운 바람결에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이 가을과도 너무 잘 어울린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분명히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세상을 당차게 걸어가는 수지와 한민의 모습이 지금을 살아가는 철든, 혹은 철들지 않은 어른들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게 느껴지는 건 왜..

book. paper + log 201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