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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김정선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greensian 2018. 11. 16. 19:58

[숨바꼭질]
김정선 글그림 | 사계절(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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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어린이도서관 주최
세계그림책 워크숍 마지막 시간
[숨바꼭질] 김정선 작가와의 만남.

"그날 밤 하늘이 정말 예뻤지."
피난길, 콩밭에 누워서 바라본 밤 하늘을 이야기하던 어머니의 말 한마디에 영감을 받은 작가는 [숨바꼭질] 그림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밭고랑 사이사이에 웅크린 몸을 기대어 눈을 붙이던 사람들, 그 가운데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어린 소녀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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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을 떠난 자전거포 집 순득이와 떠나지 못한 양조장 집 순득이. 그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 친구의 숨바꼭질 놀이로 표현된 우리의 아픈 역사가 굳이 애써 '전쟁'과 평화'란 단어를 쓰지 않아도 마음 깊이 찐하게 읽혀진다. 한없이 가벼운 유리멘탈인 나로선 그 시대를 어떻게 버텨낼 수 있었을지 상상조차 안되는데, 참혹했던 그 아픔의 시기를 견디고 이겨낸 세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그림책 기획•제작과정은 물론 그림책에 담긴 글, 그림의 의미작용에 대한 작가의 솔직하면서도 진중한 의견을 접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